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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별이사건 조모씨 영상
배우 박은석(36)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캐스팅 디렉터’ A씨가 15세 여중생을 임신·출산시키고도 ‘무죄’를 선고받은 ‘은별이(가명) 사건’의 장본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이전에도 여러 배우들을 상대로 각종 법적 분쟁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최근 박은석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지난해 12월 서울북부지방법원에 위자료 500만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A씨는 “박은석이 2017년 7월 연극배우와 스태프가 모여있는 단체 채팅방에서 자신에 대해 ‘남자 배우들에게는 티켓을 달라고 위력을 행사하고 여자 배우들에게는 술을 먹자고 하는 사기꾼 캐스팅 디렉터’라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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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별이 사건은 2015년 1월 그알에서 방영되었습니다.
해당 회차를 시청 바랍니다.
펜트하우스 3회 조 모씨 장면 바로보기
펜트하우스 3회에 조 모씨가 단역으로 나옵니다.
은별이 사건은 2015년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방영되면서 알려졌다. 모범생으로 유명한 여중생 은별이(가명)가 어느날 교통카드와 휴대전화를 놓고 사라졌고, 실종신고를 한 은별이의 부모님은 친구들로부터 이상한 소문을 들어야 했다.
은별이 어머니는 실종 신고 이틀 만에 집에서 10여 분 거리에서 중년 남성과 함께 걷는 딸의 모습을 봤다. 당시 은별이는 15세, A씨는 42세로 은별이는 A씨의 아들과 불과 두 살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은별이가 가족 앞에 나타난 것은 그로부터 5개월 뒤 산부인과에서였다. 아이를 낳은 은별이는 A씨가 떠오른다며 아이를 보지 않았다.
은별이는 다리를 다친 뒤 입원한 병원에서 우연히 연예기획사 대표라는 A씨를 만났고, 얼마 되지 않아 성폭행을 당했으며 1년 여간 지속적으로 성관계를 맺었다고 고백했다. 가족과 친구들에게 들킬까봐 성폭행 사실을 숨겼고, 수감 중인 A씨에게 보낸 러브레터도 강압에 의해 쓴 것이라고 말했다.
은별이는 A씨를 고소했지만 A씨는 “은별이와 사랑하는 사이였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대법원은 은별이가 A씨에게 지속적으로 편지를 보내고 애정표현 등을 한 점을 들어 ‘무죄 취지’로 사건을 고등법원에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은별이 만 13세가 넘어 ‘성적자기결정권’을 행사했다고 판단했다.
사건 이후 은별이는 머리를 짧게 자르고 남성처럼 외모를 바꿨다. A씨가 자신을 찾아올까봐 가족과도 만나지 못하고 홀로 살고 있었다. 2019년 9월 A씨는 20대가 된 은별이를 상대로 ‘성폭행 무고’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했다. 검찰은 ‘혐의 없음’ 처분을 했고 민사 재판부도 ‘대법원에서 무죄가 나왔다고 해서 무고인 것은 아니다’라는 취지로 은별이의 손을 들어줬지만 A씨는 집요하게 고등법원에 재정신청서를 제출했고 민사 판결에도 항소장을 냈다.